푸틴, 내년 대선 출마한다…2030년까지 집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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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8일 2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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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국의 날‘을 하루 앞둔 8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러시아 영웅들에게 금메달을 수여한 뒤 연설하고 있다. 그는 내년 3월17일 치러지는 러시아 대선에 또 출마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국영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2023.12.08.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국의 날‘을 하루 앞둔 8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러시아 영웅들에게 금메달을 수여한 뒤 연설하고 있다. 그는 내년 3월17일 치러지는 러시아 대선에 또 출마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국영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2023.12.08.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러시아 타스통신 등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4차례 러시아 대선에서 당선됐고, 이번이 5선 도전이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진행된 조국 영웅의 날 기념행사에서 내년 러시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상원이 지정한 내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일은 3월 15~17일이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에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이나 총리로서 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 대선에서는 76.6%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돼 4번째 임기를 이어갔다. 현재 러시아 대통령의 임기는 6년이다. 내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이 다시 당선될 경우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하게 된다.

이날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의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78.5%다.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p) 상승한 75.8%였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출마 선언에 앞서 브리핑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출마하기로 한다면 그와 경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매우 많은 사람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선거에 출마하라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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