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소속 저격수가 3800m 떨어진 위치에서 러시아 군인을 저격해 사살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SBU는 성명을 통해 “우리 저격수들은 전 세계 저격의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라며 “놀라운 거리에서 효과적으로 작전할 수 있는 훌륭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사용한 총은 우크라이나의 무기 제조 기업 마야크(MAYAK)가 설계한 ‘지평선의 군주(Horizon’s Lord)’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기를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 ‘더파이어암블로그(The FireArm Blog)’에 따르면 이 저격 소총은 유효 사거리가 매우 길고 무게 또한 가벼워 휴대에 용이하다. 소총의 길이는 182㎝, 탄창 장착 시 무게는 약 17㎏이다.
SBU는 “우리 보안국 특수요원이 국내에서 생산된 소총을 사용해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여러 외신은 SBU의 주장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기존의 장거리 저격 세계 기록은 2017년 캐나다의 저격수가 이라크에서 기록한 3540m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