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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빠한테 혼나 홧김에”…몰래 500km 운전한 中 13살 소년
뉴시스
업데이트
2023-10-30 14:27
2023년 10월 30일 14시 27분
입력
2023-10-30 14:27
2023년 10월 30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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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잠든 틈 타 운전…친구 2명 태워
고속도로서 검문하던 경찰에게 적발
중국의 한 13살 소년이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듣고 홧김에 운전대를 잡고 도로에 나갔다가 경찰에게 적발됐다. 이 소년이 운전한 거리는 500km에 이른다.
중국 환구시보 등 현지 매체는 지난 23일 오전 10시께 허베이성 랑팡시 교통경찰이 신공항 북부 노선 검문소를 통과하던 차량을 검문하던 중 미성년자가 차량을 운전하는 것을 적발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운전자는 13살 판 모군이었고, 친구인 16살과 13살 소년 두 명이 차량에 함께 타고 있었다.
판 군은 지난 22일 택시 기사인 아버지에게 혼난 뒤 아버지가 잠든 틈을 타 다음날 자정 택시를 몰래 운전해 집을 나왔다.
이후 친구 두 명을 불러 차량에 태우고 집 주변을 돌아다니며 10시간 가까이 운전했다.
랴오닝성으로 가기 위해 고속도로에 진입한 판 군은 통행 검문을 하던 경찰에게 적발됐다.
운전하는 동안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판 군은 “아버지가 운전하는 것을 택시 조수석에서 보고 작동법을 익혔다”며 “친구들과 그저 여행을 가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적발 당일 아이들의 부모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했고, 자녀 감독에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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