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스라엘 향하는 예멘發 미사일·드론 격추…“방어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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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예멘에서 발사돼 이스라엘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등을 요격했다고 미 국방부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홍해 북부에서 작전중이던 미 해군 구축함 ‘카니호’가 이날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지상 공격 순항 미사일 3기와 드론들을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여전히 계속 (정보)평가 중”이라며 “해당 미사일 및 드론들이 무엇을 목표로 했는지 확실히 말할 수 없지만, 예멘에서 발사돼 홍해를 따라 북쪽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미사일 등은 이스라엘 내부의 타깃을 향했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라이더 대변인은 부연했다.

미국 병력이나 민간인 사상자는 없었다고 한다.

그는 이번 격추가 “방어적 대응”이라면서 “역내에서 우리의 병력과 파트너들을 상대로 이뤄질 수 있는 유사한 위협에 대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광범위한 이익을 보호하고, 긴장고조 및 이스라엘 시민들에 대한 공격의 광범위한 확대를 억제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카니호 승무원들은 다른 어떤 잠재적 위협에 대한 경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번 작전이 중동에 미군이 구축한 공군력과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통합된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며 미국의 이익과 파트너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예멘 반군 후티족은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예멘 수도 사나에서는 지난 18일 수많은 시위대가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를 펼쳤다.

(워싱턴·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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