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 인공섬에 활주로 건설 포착…美견제 요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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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17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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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위대가 파라셀제도와 스프래틀리군도는 베트남의 영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반중국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News1
지난 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위대가 파라셀제도와 스프래틀리군도는 베트남의 영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반중국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News1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인공섬에 활주로를 건설하며 군사기지화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 중화권 언론은 17일 미국 위성사진을 인용해 중국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 트리튼섬(중젠다오·中建島)에 600m 규모의 활주로가 건설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리튼섬은 중국 남부 하이난성 싼야시에서 남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파라셀군도의 동북부의 인공섬 쯔텁섬(Chu Thap·우디섬·융싱다오·永興島)과 연결돼 미군을 견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은 현재 활주로 길이를 감안했을 때 중대형 군용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수의 섬에 건설된 활주로가 X(엑스)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 활주로는 아직 착공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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