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아프리카는 다극세계의 핵심 파트너…G20 가입 지지”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8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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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아프리카 정상회담 개회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아프리카는 ‘새로운 다극 세계’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과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 개회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은 국가의 주권 평등과 내정 불간섭, 국민들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권리를 존중하는 원칙에 입각한 정의로운 다극 세계 질서 형성을 함께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현재 위기를 해결하고 (아프리카)대륙에 새로운 긴장의 온상이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계속 진정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전염병과 기근에 맞서 싸우는 한편 환경 식량 및 정보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아프리카연합(AU)의 주요20개국(G20) 가입을 지지한다면서 힘을 실어줬다.

그는 아프리카연합 정상들에게 “우리는 (아프리카) 연합이 선진 국제 연합에 연결되는 것을 지지한다. 러시아는 세네갈 전 대통령이 아프리카 연합의 G20 정식 가입을 위해 제안한 계획에 대해 가장 먼저 긍정적으로 반응한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이 결정이 빠르면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아프리카 정상회담은 2019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열리는 것이다. 행사는 27~28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엑스포포럼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통령 등 17개국 정상과 49대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정상들이 직접 참석한 국가는 1차 회의 때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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