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F-16 전투기 훈련 8월 시작…내년 활용 기대”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24일 17시 51분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이 내달 시작될 것이며, 내년에는 우크라군이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3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올렉이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8월부터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위한 F-16 전투기 훈련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훈련이 “최소 6개월은 소요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F-16 전투기를 위한 인프라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낙관적으로는 “내년 봄까진 우리 조종사들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F-16 전투기를 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전투에 F-16 전투기를 활용할 수 있었다면, 우크라이나가 진행 중인 반격에 더 많은 진전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덴마크나 네덜란드에서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영국이나 폴란드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몇 개 국가가 훈련을 분담할 것이지만 최종 계획은 막판 조율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F-16 전투기를 몰 수 있도록 조종 훈련을 지원하는 11개 국가들에겐 유명한 영화 ‘오션스 일레븐’이라고 일컬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서방 등 동맹국에 F-16 전투기 지원을 계속해서 요구해 왔다. 확전 우려 등으로 이를 미뤄왔던 미국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위한 F-16 훈련 승인 방침을 밝혀 러시아의 반발을 샀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서방의 F-16 전투기는 ‘핵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해당전투기에 핵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네덜란드와 덴마크 등 서방 11개국 연합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미국산 F-16 전투기를 운행할 수 있도록 집중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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