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왼쪽 두 번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오른쪽 첫 번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왼쪽 첫 번째),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이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7.13 뉴스1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중국 외교라인 1인자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이달 인도네시아에서 회담했을 때 왕 위원이 한중일 3국 고위급 회담 개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일본 측은 2019년 12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담 재개를 위한 의사표시로 파악하고 정상 간 교류의 연내 성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 14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위한 방문한 인도네시아에서 왕 위원과 회담했다. 당시 회담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둘러싸고 응수가 있었고, 왕 위원은 한중일 차관급 협의 개최를 제안했다.
통신은 “한중일 대화는 사무급 협의에서 외무장관 회담,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통례”라면서 “일본 측은 중국의 뜻을 한국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다음달로 예상되는 오염수 방류에 관해 중국과 일본의 견해는 크게 달라 3국 정상회담 조기 성사에는 아직 걸림돌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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