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장관 “미·중, 기후변화 맞서 협력해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8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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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적 위협 해결 위해 협력해야”
중국 향해 기후기금 협력도 촉구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향해 국제 기후기금 협력을 촉구하며, 미국과 중국이 지구 온난화의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8일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옐런 장관은 중국 당국자들과 만나 “세계에서 가장 큰 온실가스 배출국 두 곳이자 재생 에너지 최대 투자자로서, 우리는 공동의 책임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기후 변화는 세계적 도전과제들 중 최상위에 있으며, 미국과 중국은 이 실존적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후금융은 효율적, 효과적으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미국 등 다른 국가들과 함께 녹색기후기금, 기후투자기금 같은 현존하는 다자 간 기후기구를 지원한다면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다”고도 언급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회담을 가져왔으나, 지난해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인해 논의가 중단됐다.

다만 최근 존 케리 미국 백악관 기후 특사가 이달 중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 정부 관계자는 기후 관련 회담이 곧 재개될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옐런 장관은 기후 관련 당국자들을 만난 뒤 여성 경제학자들,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허리펑 부총리와의 만남도 갖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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