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말실수 바이든 대통령 “푸틴 이라크서 지는 중”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9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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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그룹 반란 질문 때 또 말실수
우크라전을 이라크전으로 잘못 말해

잦은 말실수로 논란을 일으켰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우크라이나’를 ‘이라크’로 잘 못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28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를 이라크로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이날 러시아 용병업체 바그너 그룹의 반란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기반이 얼마나 약화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는 이라크 전쟁에서 지고 있고, 자국에서의 전쟁에서 지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따돌림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이라크 전쟁은 지난해 2월 말 러시아의 침공이 발단이 된 우크라 전쟁을 잘못 표현한 것이다.

그는 올해 80세로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코네티컷주 웨스트하트퍼트의 하트퍼트대학에서 열린 총기규제 개혁 관련 행사에서 발언을 하던 중 갑자기 고 앨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지칭하는 듯한 발언을 해 좌중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런 언행이 반복될 때마다 보수 진영과 야권은 그의 인지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메릴랜드에서 열린 기금 모금 행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중국 총리로 잘 못 말했다가 자신을 발언을 수습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Yoon Suk Yeol) 대통령을 룬(Loon) 대통령으로 잘 못 불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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