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점령’ 베르댠스크 새벽 공격…장거리 미사일 사용했나

  • 뉴스1
  • 입력 2023년 5월 22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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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베르댠스크에서 연기와 폭발이 발생했다. 맨 오른쪽 위성사진에는 연기와 폭발이 발생한 각 지점이 표시돼있다.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 제공 사진 갈무리) 2023.5.22
21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베르댠스크에서 연기와 폭발이 발생했다. 맨 오른쪽 위성사진에는 연기와 폭발이 발생한 각 지점이 표시돼있다.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 제공 사진 갈무리) 2023.5.22
우크라이나군이 21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군이 점령한 남동부 베르댠스크에 있는 러시아군 본부를 미사일 공격해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베르댠스크는 전투 최전선에서 약 100km 떨어져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반격으로 탈환을 노리는 주요 거점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 독립 매체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NV)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전략통신부는 이날 이른 오전 러시아가 점령한 베르댠스크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보고했다.

보고와 함께 게재된 몇 장 사진 속에는 도시 건물 위로 잿빛 연기가 피어올라 있고 폭발에 따른 붉은 화염도 포착됐다. 이 같은 사진들이 찍힌 장소가 표시된 위성 이미지도 첨부됐다.

베르댠스크 지역 텔레그램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도시에 일련의 폭발이 있었고 비행장 근처에서 화재와 짙은 연기가 관측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밤샘 공격 결과 자국군은 베르댠스크에 있는 점령군 부대 중 하나의 본부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며 적의 손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군이 사용한 무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측 역시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스톰 쉐도우’ 순항미사일을 이용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스톰 쉐도우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로 사거리 250여㎞에 달한다. 다만 자국 방공망이 6발을 격추했고 7번째 미사일이 도시 외곽의 매점(canteen)에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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