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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선서 야권이 과반 석권…전진당 1당 돌풍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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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15:56
2023년 5월 15일 15시 56분
입력
2023-05-15 07:09
2023년 5월 15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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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선에서 왕실모독죄 폐지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던 피타 림짜른랏 대표(43)의 행동전진당이 돌풍을 일으키며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탁신 친나왓(74) 전 총리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7)이 이끄는 푸아타이당이 두 번째로 많은 의석을 차지, 야권 정당이원 의석의 과반 이상을 확보했다.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전진당이 하원 500석 가운데 비례대표 38석과 지역구 113석 합쳐서 151석을 획득해 승리한 것으로 결론났다고 15일 밝혔다.
1980년생 림짜른랏 대표가 이끄는 전진장은 이번 총선에서 왕실모독죄·징병제 폐지 등 개혁적인 공약을 내세워 젊은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특히 수도 방콕의 지역구 33석 가운데 32석을 휩쓸었다.
40대 초반의 림짜른랏 대표는 미 하버드대 출신으로, 30대였던 지난 2019년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뛰어들었다.
1986년생 친나왓을 총리 후보로 내세운 푸아타이당은 비례대표 30석, 지역구 111석 총 141석을 얻었다. 다만 제1당 자리를 전진당에 넘기게 됐다.
야권으로 분류되는 전진당과 푸아타이당은 이번 선거에서 합계 292석을 차지하면서 하원에서 압도적 과반을 차지했다.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장관이 주도하는 품차이타이당이 71석(비례대표 3석·지역구 68석)을 차지했다. 중도 성향 품차이타이당은 현 연립정부에 참여했다.
친군부 성향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의 팔랑쁘라차랏당(PPRP)과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소속한 태국단결국가건설당(RTSC)은 각각 40석(비례대표 1석·지역구 39석), 36석(비례대표 13석 지역구 23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이 밖에 민주당은 25석(비례대표 3·지역구 22명), 찻타이팟타나당 9석(지역구), 프라차찻당 9석(비례 2석 지역구 7석), 타이쌍타이당 5석(지역구) 등으로 집계됐다.
태국 선관위는 이번 총선 투표율이 75.2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2011년 75.03%보다 0.19%포인트 높았다.
한편 전진당과 푸아타이당이 하원 정원(비례대표 100석·지역구 400석) 중 300석 가까이 획득했지만 정권 교체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쿠데타로 집권한 태국 군부는 2017년 헌법 개정을 통해 과도기 조항으로 군부가 임명한 상원의원 250명이 총선 후 임기 5년의 총리 선출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에 총리로 선출되려면 하원 500석과 상원 250석을 합친 750석의 과반인 376석을 확보해야 한다. 이는 야권이 하원에서만 376석을 차해야 한다는 의미다.
군부에 적극 협조해온 PPRP와 RTSC도 합쳐 79석을 얻는 데 그쳐 연립여당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하원 의석 126석과는 차이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품차이타이당이 재차 군부 주도 연정에 참여를 선언하면 하원의석이 148석으로 늘어나 양대 야당의 집권을 저지할 가능성이 있다.
전진당과 푸아타이당은 정권 교체를 겨냥해 품차이타이당과 군소정당을 끌어들이기 위한 설득작업을 끝까지 펼칠 것으로 보인다.
림짜른랏 전진당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정부 수립을 향해 협력 가능한 야당에 협상을 촉구하겠다”며 “개표 결과에서 전진당과 푸아타이당, 여타 야당이 연정을 구성하는 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 공식 결과는 투표 후 60일 이내인 7월 초에 발표된다. 아울러 총리 선출은 7월 말께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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