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오는 9일 우크라에 레오파르트2 6대 첫 인도”

스페인이 오는 9일 우크라이나에 독일제 주력 전차 ‘레오파르트2’ 6대를 인도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CNN에 따르면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자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로의 첫 전차 선적은 부활절인 4월 9일 이후 이뤄질 것”이라며 “레오파르트2 6대를 보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1990년대 이후 사용되지 않았던 이 전차들의 수리가 완료돼 현재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에서 점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로블레스 장관은 “추가로 레오파르트2 4대도 조만간 수리돼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스페인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부당한 공격에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에 필수적”이라며 이번 전차 인도의 의미를 짚었다.

로블레스 장관은 지난달 22일 자국 의회에서 레오파르트2 6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음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2월24일)을 하루 앞두고서다.

앞서 지난 27일 독일은 약속했던 레오파르트2 18대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했다. 포르투갈이 지원한 레오파르트2 전차 3대도 최근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