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글 쓴 시민까지…中 베이징 ‘최악 황사’, 한반도 영향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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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2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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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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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의 하늘에 황사가 덮쳤다. 공기질 지수는 최악을 나타냈다.

22일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

중국의 공기질지수는 △우수 △양호 △약한 오염 △중급 오염 △심각 오염 △엄중 오염 등 6단계로 나뉘는데, 가장 나쁜 단계를 기록한 것이다.

또 중국의 공기질지수는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이 500㎍/㎥인데, 센터는 이날 오전 베이징의 평균 공기질지수가 500㎍/㎥라고 밝혔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이날 오전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황사와 모래폭풍으로 하늘이 뿌연 베이징에서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했다. 시내의 주요 건물들은 황사로 인해 형체가 흐릿하게 보였다. 안경과 고글을 함께 착용한 시민도 있었다.

베이징=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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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날아와 23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21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했고, 22일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추가로 발원하고 있다”며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겠다”고 예보했다.

관계자는 이어 “22일과 23일 황사의 추가 발원 여부와 기류에 따라 황사의 영향 가능성이 유동적”이라며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에 대한 자세한 예보는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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