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동부 규모 5.3 지진…“전국서 흔들림 감지”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21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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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동부 화롄(花蓮)현에서 21일 규모 5.3 지진이 일어났다고 중앙기상국이 밝혔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9시45분(한국시간 10시45분)께 화롄현 현청 남서쪽 59.5km 떨어진 완룽(萬榮)향 일대를 강타했다.

진앙은 북위 23.65도, 동경 121.31도이며 진원 깊이가 7.2km로 지표면과 아주 가깝다.

본진을 사이에 두고 9분 사이에 규모 4.4와 3.9 지진이 잇따르고 대만섬 거의 전역에서 강한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인 만큼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화롄현 광푸(光復)향, 서우펑(壽?)향에서 진도 4급, 화롄시와 난터우(南投)현, 타이둥(臺東)현은 진도 3급, 타이중시와 타이난시, 가오슝시는 진도 2급 등 진동이 있었다.

지진이 발생하자 주변을 달리던 고속철와 열차가 감속 운행했다고 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진앙 북위 23.518도, 동경 121.387도, 진원 깊이 11.6km에서 규모 5.2 지진이 생겼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에 관한 신고와 보고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다.

대만은 지각과 화산 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크고 작은 지진은 잦다.

앞서 작년 12월15일 화롄 인근 해저에서 규모 6.2 강진이 발생해 일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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