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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온두라스 대통령, 중국과 수교 추진 지시…대만과는 단교
뉴시스
업데이트
2023-03-15 13:31
2023년 3월 15일 13시 31분
입력
2023-03-15 13:31
2023년 3월 15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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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온두라스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은 14일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중앙통신과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스트로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에두아르도 레이나 외무장관에게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도록 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국교를 체결했다고 공약했다. 다만 취임 후 작년 1월에는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할 방침을 표명했다.
하지만 카스트로 대통령은 이번에 “온두라스 정부의 계획을 실행하고 경계를 넓힌다는 차원에서 중국과 수교한다는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온두라스 외무부는 아직 이에 관한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온두라스는 바티칸, 과테말라와 함께 국민당 정부가 국공내전에서 패해 대만으로 옮긴 1949년 이전에 당시 중화민국과 수교한 국가다.
대만 외교부는 관련 상황을 확인하는 중이라며 더는 언급을 피했다.
대만을 영토 일부라고 간주하는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앞세워 수교하려는 국가에는 대만과 기존 외교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했다.
온두라스가 실제로 단교하면 대만 수교국은 13개만 남게 된다. 1978년 미국과 단교 후 22개국과 외교관계를 유지했다.
이후 2018년 도미니카 등 5개국, 2019년에는 솔로몬제도 등 2개국, 2021년 니카라과가 대만과 외교관계를 차례로 단절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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