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 9일간 여정 끝에 오늘 폐막…시진핑-리창 연설 예정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13일 0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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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3일 폐막하는 가운데, 3연임을 확정지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신임 총리가 각각 연설에 나선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께 9일간의 여정을 마무리 짓는데,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한다는 내용과 함께 올해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지 밝힐 예정이다.

앞서 올해 전인대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확정돼 1인 독재 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시 주석은 10일 전체회의에 참석한 전인대 대표 전원(2952명 참석)으로부터 만장일치 찬성을 얻으면서 당과 국가 그리고 군을 모두 장악하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 시 주석은 측근들을 요직에 앉히면서 내각 수뇌부까지 장악, 권력을 한층 더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자신의 측근들을 당 지도부에 앉히는데 이어 올해 양회에서는 국무원까지 장악, 당과 정부를 모두 집어삼킨 것이다.

신임 총리로 선출된 리창은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 그룹인 ‘시자쥔(習家軍)’ 파벌에 속한다. 그러나 그는 통상 총리에 오르기 전 부총리를 거쳐야하는 관례를 깨고 이번 회의에서 단숨에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원 총리직에 올라 주목받았다.

리창은 신임 국무원 총리로써 오전 10시30분께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 정책 운용 방침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 주석은 요직에 딩쉐샹, 허리펑, 장궈칭, 류궈중 등 시자쥔으로 구성된 인물을 전면 배치하며 수뇌부를 물갈이했다.

이번 전인대를 시작으로 ‘시진핑-리창’ 체제가 개막한 가운데 이들이 연설에서 향후 국정 운영 방침을 어떻게 제시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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