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찰풍선’과 유사한 풍선들 과거 日, 하와이·괌, 코스타리카에서 발견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7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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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해에서 격추된 중국 고고도 정찰용 풍선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에도 세 차례나 발견됐었다는 미 국방부 관계자의 발언이 나와 정치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풍선들이 일본과 코스타리카, 하와이 등지에서 발견된 적이 있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지난 2020년 6월경 일본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 주민들이 커다란 흰색 물체가 구름 뒤편으로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던 사실을 로이터를 인용해 전했다. 다만 해당 풍선이 중국 소유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트럼프 행정부 당시 발견됐던 중국 풍선이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 상공에서 비행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하와이 인근이나 괌 상공에서도 목격됐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했다. 중국은 최근 코스타리카 인근에서 목격된 또 다른 풍선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한 바 있다.

매체는 이전에 발견된 풍선들이 중국의 정찰용 풍선으로 분류되지 않은 까닭으로 풍선을 띄우는 수많은 비정부 단체들의 존재를 꼽았다. 대표적으로 미항공우주국(NASA)과 같은 기관이나 구글의 룬 프로젝트를 위해 성층권 풍선을 제작하는 레이븐 인더스트리가 있다.

룬 프로젝트는 열기구 같은 풍선을 띄어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오지에 무선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구글의 구상이다.

미 기상청에서도 기상 패턴 추적을 위해 매일 100여 기가 넘는 기상 풍선을 자국 영공에 띄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풍선들은 추적할 수 있어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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