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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국제

“새치기 고맙다” 美남성, 순서 밀려 구매한 복권에서 12억원 잭팟

입력 2023-01-31 21:04업데이트 2023-01-3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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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기당한 직후 구입한 즉석 복권에서 100만 달러에 당첨된 스티븐 에스피노자(43)가 당첨금을 수령한 이후 미소 짓고 있다. 플로리다 복권 트위터새치기당한 직후 구입한 즉석 복권에서 100만 달러에 당첨된 스티븐 에스피노자(43)가 당첨금을 수령한 이후 미소 짓고 있다. 플로리다 복권 트위터
미국의 한 남성이 새치기당한 덕에 100만 달러(약 12억 원) 복권에 당첨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스티븐 에스피노자(43)는 최근 ‘500X 더 캐시’ 즉석 복권을 사기 위해 퇴근 후 델레이 해변의 한 슈퍼마켓을 찾았다. 해당 복권은 최대 당첨금이 2500만 달러(약 307억 원)에 달한다.

스티븐이 복권을 구입하기 위한 줄에 선 순간 한 남성이 스티븐과 카운터 사이에 끼어들었다. 새치기한 이 손님은 원래 스티븐이 사려던 복권을 가로채 구입했다. 스티븐은 화가 났지만 실랑이를 벌이고 싶지 않아 조용히 다음 복권을 샀다.

구입한 복권을 긁은 스티븐은 깜짝 놀랐다. 100만 달러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스티븐은 즉시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 있는 복권 회사를 방문해 당첨금을 수령했다. 세금을 제한 실수령액은 82만 달러(약 10억 800만 원)였다. 만약 슈퍼마켓에서 새치기당하지 않았다면 해당 당첨금은 무례한 손님의 것이 될 수도 있었다.

스티븐은 “여전히 당첨 사실을 믿기 어렵다”며 “당첨금으로 가족을 위해 집을 살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 복권 회사는 트위터를 통해 “만약 인내심만으로는 결실을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스티븐이 어떻게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는지 확인해 보라”고 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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