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딥페이크’ 포괄적 규제 내일 시행…“주요국 첫 사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9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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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0일부터 ‘딥페이크’ 제작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10일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오디오 및 텍스트 생성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규제를 시행한다.

새 규정에는 ‘가짜 뉴스’ 또는 국가 안보 및 경제에 지장을 주는 정보를 퍼뜨리기 위해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WSJ는 “이는 당국이 해석할 수 있는 권한을 광범위하게 주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기업, 연구기관 및 개인 등은 해당 기술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눈에 띄게 표시해야 한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AI 기술을 이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이나 목소리 등을 특정 영상에 합성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여성의 얼굴을 동의 없이 포르노 영상에 활용하는 등 딥페이크 악용으로 인한 범죄도 확산했다.

WSJ는 “세계 주요 규제기관 중 처음으로 포괄적인 규제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효과 발휘 여부는 전세계 규제 당국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신기술을 관리하는 중국 능력에 대한 테스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의회에서도 딥페이크 확산과 남용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표현의 자유에 대한 우려로 정체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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