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軍정보국 “러, 이달 중순 50만명 추가 동원령 예상”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9일 1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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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연일 우크라이나에 공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달 중순 이후 러시아가 50만명 이상의 병력을 추가 동원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러시아가 오는 15일 이후 최대 50만명의 병력을 징집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 핵심관계자는 전날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가을 러시아가 30만명 이상의 군 부분 동원령을 내렸던 것보다는 더 큰 규모의 새로운 징집이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당초 징집이 이뤄졌던 러시아의 일부 전략적 산업 중심지를 포함, 이번엔 대도시에서도 징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안드리 체르냐크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대변인은 러시아가 지난해 9월 발령했던 부분 동원령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추가 징집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부국장도 러시아가 추가 병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러시아가 이 같은 대규모 동원령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 이유로는 러시아가 도네츠크, 하르키우, 자포리자에서 공격을 감행하면서 동시에 헤르손과 크림반도 방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당국은 내다봤다.

이 같은 추가 동원령에 대해 러시아는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해 부분 동원령 이전에도 러시아는 부인 입장을 밝혀 이번에도 동원령이 실제로 내려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러시아는 전날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우크라이나군 6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크라이나 당국은 공격은 받았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적극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교회 성탄절을 맞아 ‘36시간 휴전’ 선언을 해놓고 크라마토르스크 등에 공격을 감행했다며 휴전 선언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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