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 안전 지대를 만드는 논의에 진전이 있다고 한 IAEA 측의 언급에 대해 “자포리자 원전에서 러시아가 철수하거나 제3자에게 통제권을 넘기는 것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원전은 러시아 영토에 위치해 있으며 러시아가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 오직 우리만이 자포리자 원전의 물리적, 핵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 보호 구역을 설정하는 논의가 수용 가능한 합의에 근접해 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올해 말까지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2일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 인터뷰에서 “(보호 구역을 설정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이 있으며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양측이 2가지 기본 원칙에 동의했다고 했다.
그는 “하나는 ‘보호’로, 원전‘에’, 그리고 원전‘에서’ 포격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두 번째는 IAEA만이 진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란 인식으로, 이것은 지난 10월1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의 핵심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우크라이나는 원전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것은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을 만한 것으로, 여전히 전체 합의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