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철저 수사-책임자 색출”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여성아동보호부는 이날 희생자 중 적어도 32명이 17세 이하였으며 3세 유아도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날까지 사망자는 최소 125명, 부상자는 320명이다.
이번 사태가 ‘경기장 내 최루탄 사용 금지’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어긴 경찰의 과잉 진압 때문이라는 논란이 커지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일 철저한 사건 수사 및 책임자 색출을 지시했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는 각 부처 관계자 및 프로축구협회, 학계 인사 등으로 합동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인권위원회도 경찰의 최루탄 사용 과정을 포함한 현지 조사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1일 오후 자바주(州) 말랑시 칸주루한 경기장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아레마FC 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경기에서 아레마FC가 패배하자 경기장에 난입한 홈팬들이 경찰 최루탄을 피해 출구로 몰리면서 압사 사태가 발생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