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만간 우크라에 무기 추가 지원…전쟁 결과 예측 너무 일러”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14일 1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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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 등 러시아군 점령지에서 반격에 성공하자 미국이 조만간 추가로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수일 내에 추가 안보 지원 패키지를 보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와 매일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에 어떤 군사 지원이 필요한지 실시간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우리가 지난 몇 주, 몇 달간 제공한 무기 체계는 우크라이나가 방어와 공격에 나서는 데 중요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가 하르키우 등을 탈환한 현 상황을 환영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환점에 도달했는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판단할 일이지만 최소한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동력을 확보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에서 “진지를 떠나면서 물자를 두고 갔다. 그들은 재배치라고 주장하지만 공세에 나선 우크라이나군 앞에서 철수한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그러면서도 “극적인 상황이지만…전쟁은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상대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하면서도,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분명히 우리는 우크라이나, 특히 북·동부 지역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았고 그것은 우리가 제공한 지원의 산물이지만, 무엇보다 우크라이나군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비범한 용기와 회복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여전히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과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매우 위험한 군대와 무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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