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레이드 행렬이 달리자 위급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한 시민이 환호하며 박수치고 있다. (출처=라이브릭)범인의 얼굴을 6~7m 떨어진 거리에서 직접 목격했다는 코트로는 “범인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커다란 총을 들고 있었다. 그는 총을 쏘고 있었고 총알이 눈 앞의 나무에 박히는 것을 직접 봤다”고 말했다.
코트로 가족은 전력으로 길 모퉁이를 돌아 건물 벽에 몸을 숨겼다. 코트로는 “우리가 몸을 숨긴 뒤에도 계속 총 소리가 들렸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시민 카를로스 라미레스도 “사람들이 처음에 총 소리를 폭죽으로 착각한 것 같다”며 “논란 시민들은 현장에서 이탈하기 위해 급하게 뛰었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위급상황을 인지한 시민들이 자리를 박차며 일어나고 있다. (출처=라이브릭)행진로 인근 식료품점에서 일하던 디에고 로사스는 “30발이 넘는 총소리가 들렸다”며 “놀란 시민들이 내가 일하는 식료품점으로 달려와 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지역 방송에 “거리는 우는 아이들과 뛰어다니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나는 일행과 차 밑으로 숨었고 남편에게 전화했다. 남편이 차량을 몰고 와 급하게 차 안으로 뛰어 들었다”고 떠올렸다. 또 다른 시민은 “내가 목격한 것은 끔찍한 장면 뿐이다. 한 여성이 피 투성이로 쓰러져 있었고 아이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했다”고 전했다.
총격범은 22세 백인 남성 로버트 크리모로, 범행에 사용한 소총을 옥상에 버려두고 도주했다가 약 7시간 만에 차량 검문소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2016년 고등학생 때부터 ‘어웨이크 더 래퍼’라는 이름으로 음악활동을 했던 크리모는 뮤직비디오 등에 대량살상을 연상시키는 이미지 등을 사용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소셜미디어(SNS)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행사에 참여한 영상을 올렸고, 1987년 뇌물수수 의혹으로 기자회견장에서 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버드 드와이어 공화당 상원의원 영상을 올리며 “정치인은 이렇게 연설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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