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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튀르키예, 우크라 곡물 4500t 훔친 러 선박 억류”

입력 2022-07-04 11:39업데이트 2022-07-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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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화물선이 억류된 튀르키예(터키)의 카라수 항구.(구글 지도 캡처). © 뉴스1
튀르키예(터키)가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실은 러시아 화물선을 억류했다고 우크라이나가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실 보드나르 튀르키예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튀르키예 세관이 우크라이나가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는 곡물을 실은 러시아 화물선 지벡 졸리호를 카라수 항구에 억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튀르키예 측과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배의 운명은 월요일(4일) 조사단 회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 배가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베르단스크에서 4500톤의 우크라이나 곡물을 선적했다고 주장했다. 베르단스크는 러시아가 장악한 마리우폴에서 85㎞ 떨어져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지난달 30일 튀르키에 법무부에 이 선박을 억류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일부 선박이 우크라이나가 아닌 러시아에서 곡물을 선적했다고 서류를 위조했기 때문에 화물의 원산지를 알아내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지벡 졸리호의 마지막 기항지도 러시아의 흑해 항구 노보로시스크였다.

우크라이나에서 수출하는 곡물의 95%는 오데사항 등 흑해 항구에서 출발하는데, 우크라이나에서 출발한 곡물은 튀르키예의 보스포루스·다르다넬스 해협을 거쳐 지중해로 나간다. 그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튀르키예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훔쳤다고 비난해왔다. 러시아 측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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