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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파티 게이트’ 英 존슨… 오늘 불신임투표 진행

입력 2022-06-07 03:00업데이트 2022-06-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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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중 술파티로 신뢰 하락
과반이 찬성하면 총리직 물러나야
존슨 “사임할 생각 없다” 버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기간 중 술잔치를 벌인 일명 ‘파티 게이트’ 여파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8·사진)에 대한 불신임 여부를 묻는 투표가 6일(현지 시간) 진행됐다.

BBC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가 속한 집권여당 보수당 소속 하원의원들의 모임인 ‘1922 위원회’ 그레이엄 브레이디 위원장은 이날 “여당 하원의원의 15% 이상인 54명 이상이 불신임투표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며 “총리 불신임투표 요건이 충족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8시(한국 시간 7일 오전 3시)경부터 투표가 시작됐다. 현재 보수당 하원의원(359명)의 과반인 180명 이상이 불신임에 표를 던지면 존슨 총리는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불신임 투표의 배경은 ‘파티 게이트’에 따른 존슨 총리의 신뢰 하락이다.

총리실 직원들이 관저 등에서 노래방 기계를 동원해 새벽까지 음주가무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존슨 총리도 2020년 6월 내각 회의실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문제와 관련해 부인 및 리시 수낵 재무부 장관과 함께 각각 50파운드의 범칙금을 부과받았다. 현직 영국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벌금을 물었다.

‘파티 게이트’ 여파로 지난달 6일 지방선거에서 보수당이 200개 지역구에서 총 399석을 잃었다. 반면 제1야당 노동당(238석)과 자민당(189석) 등은 의석을 늘리면서 여당 내 존슨 총리 책임론이 부각됐다. 존슨 총리는 “사임할 생각은 없다”며 버텨 왔다. 내각 소속이자 여당 핵심 인사들인 리즈 트러스 외교장관,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 등은 이날 존슨 총리 지지 의사를 밝혔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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