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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두창 최소 17개국 확산…천연두 백신 대량 생산키로

입력 2022-05-24 08:02업데이트 2022-05-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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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두창(monkeypox) 확산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천연두 백신 제조업체인 덴마크 바바리안 노르딕이 생물학 전쟁을 대비해 보유해둔 천연두 백신 재고를 대량으로 시장에 내놓는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원숭이 두창은 감염 시 피부 표면에 울퉁불퉁한 발진과 함께 발열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원래는 아프리카에서 이따금씩 출현했다.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콩고,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퍼지다 여러 차례 억제됐다.

유럽내 확산은 이달 7일 영국 런던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뒤이어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 스웨덴 등 서방 국가 최소 17개국 에서 급속히 확산되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퍼지는 건 다행히 사망률이 약 1% 남짓한 서아프리카 변이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직접적인 원숭이 두창 백신은 없다. 그러나 바바리안 노르딕이 미국에서는 ‘진네오스(Jynneos)’란 이름으로 2019년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 두창 예방에도 85% 이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는 전했다.

유럽에선 ‘임바넥스(Imvanex), 캐나다에선 ’임바뮨(Imvamune)‘이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폴 채플린 바바리안 노르딕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관련해 12개국에서 문의를 받았다”며 “지금은 재고량이 한정돼 수주 내지 수개월 내로 더 많은 양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숭이 두창은 사람 간 감염이 쉽게 이뤄지진 않기 때문에 대규모 백신 접종이 필요하진 않다는 게 아직까진 전문가들의 중론이지만, 각 당국으로선 일단 백신 재고량을 점검 중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경우 진네오스의 원숭이 수두 사용을 허가하고 2020년 140만 회분을 주문하는 등 생물학 전쟁 등에 대비한 전략적 비축 용도로 백신을 구매해 왔다고 WSJ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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