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신청서 정식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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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8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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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와 스웨덴이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 가입 신청서를 정식으로 제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나토 신규 회원가입은 30개 회원국 만장일치의 동의가 필요한데, 단순 가입 동의 절차는 통상 몇 주면 완료된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이번 가입 동의 절차는 내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를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종 가입이 성사되려면 30개 회원국 의회의 비준을 각각 받아야 해 최소 4개월~ 1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집단방위조약인 ‘나토 헌장 5조’ 등은 최종 가입이 성사돼야 적용받을 수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은 현재까지 터키를 제외한 나토 회원국들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등은 모두 환영 의사를 밝히고 있어 터키의 입장 변화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터키는 자국 내에서 독립을 추진하는 쿠르드족을 핀란드와 스웨덴이 비호해와 동맹 정신에 위배된다는 취지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유럽의 오랜 중립국이었지만 올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입장을 바꿨다.

특히 러시아와 1340km 국경을 접한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에 있어 완충 지대 상실을 의미해 당장의 파장이 크지 않더라도 불씨로 남을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핀란드에 나토 군사 기지와 무기를 배치하지만 않는다면 용인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그 외에 크렘린궁과 러시아 외교부 및 당국자들은 줄곧 반발 입장을 보여온 만큼 푸틴 대통령의 한차례 발언을 러시아의 최종 입장으로 보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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