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 나선 유엔 사무총장…26일 푸틴, 28일 젤렌스키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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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3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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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전쟁 종식에 대해 논의한다.

에리 가네코 유엔 부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오는 26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난다고 밝혔다. 회동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엔과 크렘린궁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실무협의를 하고 오찬도 함께한 뒤 푸틴 대통령과 회동한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푸틴 대통령이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접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나흘간의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으나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가네코 부대변인은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함께 대화하기를 바란다”며 “총성을 멈추기 위해 바로 당장 취해야 할 조치를 논의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유엔은 뒤따른 성명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러시아 방문 이틀 뒤인 28일 우크라이나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과 실무회담을 한 뒤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지난 1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주유엔대표부를 통해 양국 정상에게 각각 회담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뒤 성사됐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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