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후계자에 40대 웡 재무장관

페북에 “4세대 그룹 리더로 선출”
웡, 코로나 팬데믹속 리더십 주목

로런스 웡 싱가포르 재무장관(49·사진)이 19년째 집권해온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70)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 총리는 14일 각료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웡 장관이 ‘4세대(G)그룹’ 리더로 선출됐다고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4G그룹은 집권 국민행동당(PAP)의 젊은 지도자 그룹으로 차기 정부를 이끌게 된다. 리 총리는 “웡 장관이 싱가포르를 최고로 만들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웡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강한 리더십을 선보여 유력 차기 총리 후보로 꼽혀 왔다.

앞서 차기 총리 후보로 점쳐진 헹스위킷 부총리가 지난해 4월 ‘총리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리 총리 은퇴가 미뤄졌다. 리 총리는 ‘싱가포르 국부(國父)’ 리콴유 초대 총리의 장남으로 2004년 총리에 취임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