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존슨 총리, 우크라이나 방문해 장갑차·미사일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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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0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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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방문해 장갑차와 대함 미사일 지원 등을 약속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적 지원 및 군사 원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 총리실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공세가 예상되는 시점”이라며 “장갑차 120대와 대함 미사일을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1억 파운드 상당의 대공 미사일과 대전차 미사일 등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총리실은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연대를 과시하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를 찾았다”며 “영국의 장기적인 지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대해 “우리나라의 안전을 보장하는데 영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방 민주국가들이 영국의 모범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뒤, 주요7개국(G7) 정상이 현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신청과 관련해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지난 8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요청을 명확하게 수신했다”며 “오늘은 처음으로 긍정적 답변을 드리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EU 가입 신청국은 자국의 사회 제도나 경제 구조 등이 EU 기준에 부합하는지 등에 관해 평가한 내용을 제출해야 한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영상 성명을 통해 “양질의 답변을 신속하게 준비하겠다”며 “1주일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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