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사 “英, 우크라에 군사장비 제공 시 군 표적될 것”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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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 관계자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장비를 제공할 경우 러시아군의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영언론 타스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안드레이 켈린 주영 러시아 대사는 1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장사정포 무기와 대함 시스템을 제공한다면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이 언급한 무기 제공은 상황을 악화시키고 유혈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관리들은 미국과 영국 등이 우크라이나에 첨단 군사 무기를 제공한 것에 대해 오랫동안 불만을 표시해왔다고 CNN은 전했다. 제공된 무기 중 일부, 이 중에서도 대전차 무기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진격을 저지할 수 있게 해줬다.

켈린 대사는 ”영국이 제공한 무기들은 새롭고 정밀도가 높은 무기일 것“이라며 ”이것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을 경우 러시아군의 적법한 표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영국 정부의 생각은 우크라이나 지도부와 국방부의 허위 보고서에 근거해 형성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앞서 영국은 2월24일 러시아 침공에 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했다. 월러스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영국과 동맹국들이 키이우에 더 치명적인 원조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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