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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강진에 수천가구 정전…4명 사망·100여명 부상
뉴스1
업데이트
2022-03-17 13:39
2022년 3월 17일 13시 39분
입력
2022-03-17 11:44
2022년 3월 17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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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밤 일본 북동부 해안 후쿠시마현을 강타한 강력한 지진에 수천 가구는 17일까지 전기가 끊긴 채 버텨야 했다. 이 가운데 적어도 4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은 피해 정도 파악에 나선 상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쿄 일부 지역은 지진 발생 직후 정전됐지만 대부분 3시간 이내에 전기가 복구됐다. 그러나 일본 동북부 도호쿠전력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까지 약 3만6400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로 인해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2~3일간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비상 경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초 리히터 규모 7.3으로 측정된 후쿠시마현 지진은 일본 기상청에 의해 7.4로 수정됐다. 이번 지진은 현지시간 오후 11시 36분 후쿠시마현 해안에서 60㎞ 깊이로 발생했다.
앞서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약 1만8000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겪었다.
지진 후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지만 17일 아침 일찍 해제됐다. 일부 지역의 해수면 상승이 보고됐지만 심각한 피해는 보고된 바 없다. 해안가 주변 원전에서도 접수된 이상 신호는 없는 상태다.
제조업체들은 이번 지진이 설비에 미치는 잠재적 피해치를 측정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마이크로컨트롤러 칩 제조업체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일본 내에 있는 3개 공장에서의 지진 피해를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일본 동북부 2개 공장의 야간 교대 근무중 근로자들이 공장 밖으로 대피해, 주간 교대 근무를 취소했다. 도요타는 야간 근무조를 나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주요 은행 계열사는 일부 ATM이 정전으로 일시 중단됐지만 현재는 모두 복구됐다고 전했다.
전일본항공은 신칸센 정지의 피해 지역을 커버하기 위해 북부 센다이행 항공편을 증편했다고 밝혔다. 정기 철도 운행이 언제 재개될지에 대한 예측은 나오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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