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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젤렌스키 “매일 진주만·911 겪는 중”…美의회 화상 연설
뉴시스
입력
2022-03-16 22:50
2022년 3월 16일 2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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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을 미국의 진주만, 9·11에 비유하며 추가 제재와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우리 국가의 운명이, 우크라이나인이 자유로울 수 있는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지 국민의 운명이 결정되고 있다”라며 지원과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러시아는 단지 우리를, 우리 땅과 도시만을 공격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들은 우리의 가치, 기본적인 인간의 가치를 잔혹하게 공격하고 있다. 우리의 자유에 탱크와 항공기를 투입했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 국민을 향해 “당신들의 위대한 역사에는 우크라이나인을, 우리를 지금 이해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라며 “진주만을, 1941년 12월7일 하늘이 당신을 공격하는 항공기로 새까맣게 물들었던 끔찍한 아침을 기억하라”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9·11, 악(惡)이 당신의 도시와 독립적인 영토를 전장으로 바꾸려 했던 끔찍한 날, 무고한 시민이 하늘로부터 공격받던 때를 기억하라”라며 “우리 국가는 지금 현재 같은 일을 매일 겪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취지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달라는 요구가 지나친가. 러시아가 우리 자유로운 도시를 공포에 떨지 못하게 하는 인도적인 비행금지구역을 요청하는 게 지나친가”라고 물었다.
또 “이것이 지나친 요구라면 대안을 제시한다”라며 “당신들은 우리가 어떤 종류의 방어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지 안다”라고 발언, 비행금지구역 설정 대안 차원의 항공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 기업의 러시아 철수를 비롯해 러시아군이 공격을 멈출 때까지 추가 제재 등을 공개 요청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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