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감소 일본, 21일부터 방역규제 전면 해제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6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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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규제를 곧 철폐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6일 오후 7시 기자회견에서 도쿄도 등 17개 광역자치단체에 부과된 중점조치 해제 계획과 함께 입국제한 완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점조치는 Δ도쿄도 Δ가나가와현 Δ지바현 Δ사이타마현 Δ오사카부 Δ교토부 Δ홋카이도 등 21개 지역에서 모두 해제된다.

일본 내 중점조치가 모두 해제되는 건 지난 1월 이후 약 2개월 반만이다.

다만 오사카부 관리들은 높은 입원율을 이유로 규제 연장을 검토했으나, 결국 중점조치 종료를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일일 입국자수 제한을 현행 7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엄격한 입국 규제에 대해 기업과 대학들의 불만이 빗발친 데 따른 대응 조치로 보인다.

이는 경제, 특히 서비스 부문의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오키 다이주 UBS자산운용 일본지역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가계의 저축이 상당히 많아 봄연휴와 맞물려 규제를 풀면 서비스 수요가 일정 수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초 10만명을 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일주일 동안은 5만~6만명을 오가는 선으로 줄었다.

다만 보건 전문가들은 아직 일본 내 오미크론 확산이 끝나지 않았으며, 새로운 변이가 언제든 출현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2년이 넘는 대유행 기간 동안 긴급사태와 중점조치 등 방역 규제가 반복되면서, 이런 제한은 더 이상 대중의 행동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시타니 히토시 도호쿠대 교수는 “우리는 이 단계에서 전염병 억제를 위해 다른 전략을 취해야 한다”며 “바이러스에 대한 출구 전략을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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