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세에 우크라 키이우 35시간 ‘통행금지’…공습 밤새 이어져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6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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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35시간 통행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러시아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해가 지고나서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폭발음이 들렸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15일 오후 8시부터 17일 오전 7시까지 35시간 동안 통행금지령을 내렸으며, 폭발음은 통행금지령이 시작되고 나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15일 새벽 러시아군이 키이우 주거 지역을 공습해 4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수도 중심가에서 최소 세 차례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거대한 연기 기둥이 보였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당국은 키이우 스비아토신스키 지역에 있는 16층짜리 아파트가 공격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건물 잔해에서 시신 2구를 수습했으며, 27명을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키이우 모스티츠카 거리의 10층짜리 주택 건물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유리창 밖으로 그을린 건물 잔해를 던지고 있었고, 깨진 유리와 파편이 현장에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와 별도로 당국은 키이우 남동부 오소코르키 지역에서도 주택 한 채가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이 공개한 사진에는 부서진 창문 사이로 검은 연기가 스며나오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폭스뉴스의 영상기자 피에르 자크르제프스키고 키이우 북서쪽 21km 가량 떨어진 호렌카에서 차에 타고 있던 중 총격에 당해 결국 숨졌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던 중 기자가 4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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