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의원, ‘러 모든 은행 제재 지지’ 결의 제출 예정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6일 10시 00분


코멘트
미국 상원의원들이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을 허용하는 은행들을 포함한 모든 러시아 은행에 대해 제재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리처드 블루멘탈(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마샤 블랙번(공화·테네시) 상원의원 등과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블루멘탈 의원은 러시아 은행인 가즈프롬뱅크 제재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푸틴은 석유와 가스 판매의 수익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와 거래하는 다른 나라도 방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가즈프롬뱅크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가스회사 가즈프롬의 재정적 지원을 위해 설립된 은행이다. 해당 은행은 러시아 가스 무역의 중요한 축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멘탈 의원은 보다 강력한 은행 제재가 러시아를 넘어 중국 등 러시아 에너지 구매에 관심이 있는 다른 나라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살 수는 있지만 돈을 지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가즈프롬뱅크는 유럽연합(EU) 외교관들이 가스 수입에 대한 결제를 계속해야 한다고 언급해 미국의 초기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 중국은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를 구입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거래는 약 1175억 달러(약 145조9000억원)로, 2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