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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크라 운명 이제 결정” 젤렌스키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2-26 15:03
2022년 2월 26일 15시 03분
입력
2022-02-26 11:24
2022년 2월 26일 11시 24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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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틀째로 접어든 25일(현지시간) 키예프를 둘러싸고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CNN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을 인용해 키예프에서 남쪽으로 약 29㎞ 떨어진 도시 바실키프 인근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바실키프 마을에서 격렬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며 “러시아군이 전투부대 상륙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2시쯤에는 군사 기지가 있는 키예프 북서부 지역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CNN은 전했다. 폭발의 정확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얼마 후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동부 교외 지역에서도 충돌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자국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늘 밤은 몹시 힘들 것이다. 적이 우리 저항을 무너뜨리려고 모든 병력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운명이 이제 결정된다”고 했다.
미국도 키예프가 함락될 가능성 있다고 경고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키예프 함락은 실제 가능성이다. 우리는 러시아가 계속 진전하는 걸 본다”며 “러시아는 계속 키예프를 향해 전진한다. 그래서 실제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병력을 우크라이나 안에서 싸우게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파병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외곽의 공항을 장악하고, 우크라이나 군용시설 211곳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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