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수도 방위 단계 돌입…러 “인근 비행장 상륙 성공”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26일 0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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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가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해 방위 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25일(현지시간) 키예프 시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츠코 시장은 이날 채널키예프 긴급 온라인 브리핑에서 “상황이 복잡하고 긴박하다. 오늘 러시아군이 키예프를 공격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클리츠코 시장은 “도시는 방위 단계에 돌입했다”라며 “총격과 폭발이 수도 일부에서 들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은 이미 키예프에 있다”라며 “우리는 반드시 수도를 지켜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아울러 방공 경보가 작동하거나 사이렌이 울릴 경우 지하철역이 주민들에게 언제든 대피소로 개방된다며 대피를 위한 물과 식량, 필수품, 보온을 위한 옷가지와 담요 등을 준비하라고 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키예프 외곽 호스토멀 비행장 함락을 위한 상륙 작전이 성공적 단계라고 밝혔다. 200대가 넘는 러시아 헬기가 작전에 관여했다고 한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상륙 성공으로 상륙지의 전체 방공 체계를 진압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투 과정에서 적군 2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러시아군 희생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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