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소련 붕괴 후 역내 긴장감 최고 수준… 군사적 충돌은 없을 것”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18일 2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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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1990년대 소련의 붕괴 이후 동서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영구 일간 가디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독일 뮌헨에서 열린 연례 안보회의 개막연설에서 이같이 발언했다면서도 그는 사소한 실수나 ‘미스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의 실패)’가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나는 ‘우리가 신냉전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여기에 대한 나의 답변은 ‘현재 세계 안보에 대한 위협은 그 어느때보다 더 복잡하고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세기 소련과 미국이 대치할 당시 주역들은 위험을 계산하고 위기를 예방하기 위한 메커니즘이 존재했다. 그러나 오늘날 이같은 시스템은 대부분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된 이들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군의 군사적 충돌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을 보냈다.

그는 “나는 모든 관계국들이 레토릭(수사학)을 신중히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 공개 성명의 목적은 긴장을 완화하는데 목적을 둬야 한다”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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