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쯤이야~” 영하 53도 추위 끄덕없어 [퇴근길 한 컷]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5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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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라고도 알려진 사하공화국의 오이먀콘 인근에서 영하 53도 속 극한의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마라톤에 참가한 한 참가자의 얼굴을 하얀 얼음으로 뒤덮여 강추위를 실감케 합니다.

사람이 거주하는 곳 중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로 꼽히는 오이먀콘은 북극점에서 3000㎞ 떨어진 시베리아에 위치한 분지로, 바이칼 호수 근처에서 이주해 온 사하족 수백 여명이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지난 1933년에는 영하 67.7도를 기록한 바 있으며 매년 이맘 때 온도가 영하 50도까지 내려가지만 이 정도면 현지 주민들에게는 ‘나들이’ 할 날씨라는 겁니다.

이번 대회에는 아랍에미리트, 미국, 벨라루스 출신 65명의 남녀 선수들이 참가해 풀코스와 하프 코스를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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