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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美 이어 유럽도, 러 우크라 침공시 대규모 제재 경고

입력 2022-01-20 22:51업데이트 2022-01-2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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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도 미국과 더불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시 대규모 경제·재정적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유럽을 자신들의 영향력으로 나누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유럽의 러시아 제재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EU는 현재 천연가스의 약 40%, 석유의 약 25%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러시아가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을 대상으로 에너지 자원 공급을 차단하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럽내 천연가스 가격은 이미 러시아의 파이프라인 공급량 조절에 따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침공을 강행하면 그것은 러시아에 ‘재앙’(disaster)이 될 것이라고 경고 대규모 경제·재정적 제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우리의 동맹국과 파트너들은 러시아 경제에 가혹한 비용과 심각한 손실을 가져다줄 준비가 돼 있다”며 “내가 약속한 제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본 적이 없는 수준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러시아 은행들이 달러로 거래를 하지 못할 것”이라며 금융 제재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고조되는 긴장을 줄이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상황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앞서 1달동안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로부터 비슷한 경고를 수차례 받았다”며 “우리는 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긴장을 고조시키고 상황을 최악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회담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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