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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집권 1년째 맞이한 바이든…美 국민 50% “좌절감 느꼈다”, 왜?

입력 2022-01-17 18:08업데이트 2022-01-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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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은 임기 첫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하락으로 반영됐다.

16일 미국 CBS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좌절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실망했다’ 49%, ‘불안했다’ 40%였다. 반면 ‘만족했다’와 ‘차분했다’는 각각 25%에 그쳤다.

이 같은 부정적 감정이 커진 배경으로는 인플레이션 위기로 상징되는 경제와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이 드러낸 코로나19에 대한 불충분한 대응이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8%인 반면 ‘반대한다’는 답변이 62%나 됐다. 물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그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지지한다’는 비율도 30%에 그쳤다. 바이든 행정부 강점으로 거론되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응답자 3분의 2에 육박하는 64%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이 미 전역에서 급격하게 퍼지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백신 의무화 논란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BS는 “응답자들은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대응에 바이든 행정부가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4%였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 60%를 넘었지만 그해 여름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의 난맥상이 드러나며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겹치며 40%대에 머물렀다. 1982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대통령 7명(연임 포함)의 취임 1년 지지율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임 대통령(37%)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전반적으로 미국이 ‘좋아지고 있다’는 26%에 지나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낫다’는 응답은 45%로, 그 반대(39%)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이달 12~14일 미국 성인 2094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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