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숄츠 獨총리와 전화회담…우크라이나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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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1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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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신임 총리와 전화 회담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10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신임 총리와 전화 회담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독일 신임 총리와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

1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 나는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와 통화하고 그의 취임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숄츠 총리의 통화는 지난 8일 숄츠 총리가 집권한지 이틀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나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러시아의 불안정한 군사력 증강을 해결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는 노력을 포함해 글로벌한 도전의 전 영역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이동 배치하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푸틴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열고 담판에 나섰지만 회담은 가시적 성과 없이 끝났다.

특히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숄츠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약속을 철회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묵살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8일 취임한 숄츠 총리는 이날 첫 해외 순방길에 올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등을 만났다.

숄츠 총리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의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답변하길 거부했다.

이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인 ‘노르트스트림2’를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노르트스트림2를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빅토리아 눌랜드 미 국무부 차관보는 최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노르트스트림2는 가동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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