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검사로 70여년 만에 만난 美자매…“자매 있는 줄 몰랐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0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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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자매가 DNA 검사를 통해 70여 년 만에 처음 만났다. 이들은 서로에게 자매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9일(현지시간) 국제합동통신 UPI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해리엇 카터(76)와 콜로라도주 덴버 린다 호프만(73)은 2년여전 앤세스트리닷컴에 가입해 DNA 검사를 받아 서로 자매임을 알게 됐다. 앤세스트리닷컴은 DNA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족보’를 만드는 회사다.

호프만은 미국 콜로라도주 지역 매체 KMGH와의 인터뷰에서 “언니에게 우리가 혈연관계인 것 같다는 메시지를 받고 너무 놀랐다”며 “부모님으로부터 언니가 있다는 사실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자매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만나지 못해 매일 통화로 안부를 주고받다 지난 7일 콜로라도 덴버 국제 공항에서 만났다.

이들은 이날 처음 만났지만 바로 서로를 알아봤다고 전했다.

호프만은 “지나간 시간이 아닌, 앞으로의 시간에 집중하고 싶다”며 “서로 만나야 할 때가 지금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7월 미국 네브래스카에서 한 자매가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 50여 년 만에 다시 만났다. 동생이 환자 리스트에서 언니 이름을 보고 찾아가 만나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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