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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CNN, ‘성비위 논란’ 주지사 형 도운 크리스 쿠오모에 ‘무기한 정직’

입력 2021-12-01 10:54업데이트 2021-12-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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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방송의 유명 앵커 크리스 쿠오모가 사측으로부터 무기한 정직 처분을 받았다. 크리스는 형인 앤드루 쿠오모 전 미국 뉴욕 주지사의 성비위 논란을 덮는데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CNN은 30일(현지시간) “뉴욕 검찰청이 크리스가 형의 논란을 덮는 데 관여했다는 사실을 밝히는 녹취록과 증거물을 공개했다”며 “공개되기 전까지 볼 수 없었던 자료들은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자료들은 크리스가 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으로 (사안에) 관여했음을 보여준다”며 “따라서 추후 평가를 기다리는 동안 크리스에게 무기한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스가 형의 보좌관에게 조언한 사실을 인정했고, 그가 규칙을 어겼음이 공개적으로 인정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가 처한 특별한 상황과, 가족이 최우선이어야하고 직업은 두번째여야 한다는 그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앞서 자사 앵커의 사건 개입 논란에 침묵을 지키던 CNN은 구체적 증거가 나오자 “자료를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CNN 측에 따르면 크리스의 정직 처분으로 인한 공백을 막기 위해 그의 방송 시간은 앤더슨 쿠퍼 앵커가 진행한다.

한편, 크리스는 쿠오모 전 지사의 성추행 사건이 지난 3월 보도되자 의혹을 부인하는 형의 입장문을 직접 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보도 동향이나 추가 폭로에 대해서도 취재해 형의 보좌관인 멀리사 디로사에게 전달하는 등 형의 의혹을 무마하는 데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가족을 옹호하는 수준을 넘어 언론인으로서의 지위를 남용한 데 대한 직업윤리 위반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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