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지구방어용’ 소행성 충돌 우주선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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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4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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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무인 우주선 ‘다트’를 실은 스페이스엑스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을 막기 위한 실험에 착수해 ‘다트’를 발사했다. 이번
 실험은 소형 우주선을 고의로 소행성과 충돌하게 해 소행성의 궤도를 일부 바꾸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11.24. [밴덴버그=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무인 우주선 ‘다트’를 실은 스페이스엑스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을 막기 위한 실험에 착수해 ‘다트’를 발사했다. 이번 실험은 소형 우주선을 고의로 소행성과 충돌하게 해 소행성의 궤도를 일부 바꾸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11.24. [밴덴버그=AP/뉴시스]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우주선이 발사됐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우주항공국(나사)는 24일(현지시간) 오후 10시21분(한국시간 24일 오후 3시21분)에 미국 캘리포니아 우주군 기지에서 목표 소행성에 충돌시키기 위해 스페이스X 우주선 ‘팰컨 9’를 발사했다.

‘이중 소행성 방향 전환 실험(DART)’이라는 이름의 이번 실험은 소형 우주선을 의도적으로 소행성과 충돌시켜 이것의 궤도를 바꾸는 실험이다.

나사는 실험 발사 현장을 ‘나사 TV’를 통해 생중계했다.

나사는 이번 실험에서 발사하는 소형 우주선을 700만 마일(약 1126만km) 떨어진 디디모스의 위성 디모르포스와 내년 가을 충돌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사 소속 과학자 토마스 주버첸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3억3000만달러(약 3921억7200만원) 비용이 들었으며 “우리의 이번 목표는 소행성이 더이상 지구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사는 약 610kg의 우주선을 축구장 크기의 위성인 디모르포스와 충돌시켜 이것의 궤도가 수정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만약 이번 충돌로 디모르포스의 궤도가 미세하게나마 수정된다면 앞으로 지구와 소행성이 충돌할 위험은 거의 사라질 전망이다.

다만 이번 실험의 목표물인 디모르포스는 현재 궤도를 확인했을 때 지구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나사는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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