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방송 규제법 발표…“여성 드라마 출연 금지”

뉴시스 입력 2021-11-22 12:26수정 2021-11-2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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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정부가 여성의 TV 드라마 출연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방송사들에 여성의 드라마 출연 금지를 비롯해 새로운 지침 8개를 발표했다.

여성 기자에 머리를 가리는 스카프 착용을 의무화하며, 아프가니스탄에 공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거나 종교를 모독하는 코미디 예능 프로그램 방영도 금지한다.

이에 더해 내밀한 신체 부위 노출이 있는 등 샤리아 율법에 반하는 영화의 방영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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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리아 율법은 이슬람교도들이 지켜야 할 삶의 규범으로, 이슬람 경전인 쿠란과 선지자 무함마드의 언행을 기록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후 점진적으로 엄격한 규율을 발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기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침을 두고 “갑작스러운 규제다”라며 “일부 조항은 실행 가능성이 낮아 정부가 본격적으로 시행할 시 방송국들이 문을 닫을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탈레반은 안전을 핑계로 직장과 학교에 여성의 출입을 금지한 바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의 시장은 남성 인력이 부족하지 않은 한 여성 공무원들은 집에 머물 것을 지시했다.

탈레반은 과거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집권 시에도 여성의 교육과 사회생활을 금지하며 샤리아 율법을 엄격하게 시행한 이력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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