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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北, SLBM 또 발사?…38노스 “이동식 크레인 등 움직임 포착”

입력 2021-10-31 17:28업데이트 2021-10-3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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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도 신포지역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준비로 볼 수 있는 정황이 포착돼 한미 정보당국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31일 “며칠 전부터 위성과 정찰기 등 한미 감시전력이 신포 조선소 일대의 SLBM 관련 움직임을 추적 감시 중”이라고 말했다. 잠수함과 바지선, 크레인 등 SLBM 시험발사에 필요한 시설·장비의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지난달 19일 신포 인근 해상에서 신포급(고래급) 잠수함에 장착해 시험 발사한 신형 SLBM을 다시 발사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보다 먼 바다로 나가 더 깊이 잠수한 상태에서 신형 SLBM을 쏴 저고도 정밀타격 등 실전적 성능 테스트를 할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지난달 19일에 쏜 신형 SLBM은 정점고도 60km로 약 590여 km를 날아갔다. 특히 지상에서 발사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처럼 낙하 단계에서 요격을 피하는 풀업(Pull-up·급상승) 기동을 해 ‘해상판 이스칸데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도 지난달 28일 촬영된 신포 조선소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SLBM 추가 시험발사 동향이 포착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고래급 실험용 탄도미사일잠수함(SSB)’ 주변의 계속된 활동이 추가 시험 발사 준비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고래급 SSB는 지난달 19일 신형 SLBM을 시험 발사한 잠수함이다. 북한은 이 잠수함을 ‘8·24 영웅함’이라고 소개하면서 2016년 ‘북극성-1형’ SLBM 시험발사 이후 5년 만에 또 다시 신형 SLBM 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38노스는 조선소의 이동식 크레인이 시험용 바지선 옆에 자리잡은 것은 잠수함이나 바지선에 미사일 발사관을 적재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고 봤다. 또 바지선 중앙의 회전식 원형 덮개가 제거된 것도 미사일 발사관을 설치하려는 의도가 담긴 추가 시험 준비 정황으로 판단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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